뺑순이의 일상

한일 국제결혼, 왜 늘어나고 있을까? 10년 만의 최대 증가 원인 분석

뺑순이 2025. 7. 15. 12:02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 최근 급증한 이유는?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 간 국제결혼이 2023년 기준 1,176건으로, 전년도보다 40%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로, 다소 정체되어 있던 한일 국제결혼의 흐름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 간 결혼은 지난 10년 사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변화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결과입니다.

한일 결혼 증가의 배경은 무엇일까?

1. 한류 확산과 문화적 호감

한국 드라마, K-POP, 뷰티 산업 등의 인기는 일본 내 젊은 여성층에서 한국 남성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정하다", "가족 중심적이다", "책임감이 강하다"는 인식은 결혼 상대자로서 한국 남성에 대한 선호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사례: 2022년 일본 요코하마에 거주하다 한국으로 이주한 30대 일본 여성 A씨는 "드라마에서 본 한국의 가족 문화가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밝히며, 실제 결혼 생활에서도 남편 가족과의 유대가 깊은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2. 경제적 안정성과 삶의 질 요소

최근 한국의 1인당 GDP와 생활 수준은 일본과 유사하거나 일부 분야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교육, 의료, IT 인프라는 삶의 질 측면에서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일본의 경기 침체와 고령화 사회에 비해 한국의 역동적인 사회 분위기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국제 결혼 중개보다 자발적 만남 증가

과거 농촌 중심의 중개 국제결혼에서 벗어나, 최근 한일 결혼은 SNS, 유학, 직장 내 교류, 여행 중 만남 등 자연스러운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결혼 이후 문화 적응과 생활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됩니다.

4. 일본 여성의 현실적인 기대치 변화

일부 일본 여성들은 일본 내 전통적 남성상에 비해 "배우자의 가사, 육아 참여", "감정 표현의 적극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한국 남성들이 이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한일 국제결혼, 문화 교류의 긍정적 흐름 속 외교적 안정도 필요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 증가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 확대, 경제적 매력 요소, 자발적인 인간관계 기반의 결혼이 주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교적 긴장, 한일 관계 악화가 국제결혼 부부의 정서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일본에서 한국에 정착한 여성들 중 일부는 "한일 관계가 악화될 경우 차별이 우려된다"는 우려도 표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흐름을 긍정적으로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문화 교류 지원, 결혼 이주자에 대한 정책적 보호, 그리고 안정적인 외교 관계 유지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