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순이의 일상

트럼프, 8월 1일부터 구리 수입에 50% 관세 부과… 미국 산업과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뺑순이 2025. 7. 13. 08:56

"트럼프의 구리 관세 발표, 단순한 무역 이슈를 넘어선 국가 전략"

2025년 8월 1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구리(Copper) 수입품에 대해 50%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역 조치가 아니라 미국의 국가 안보 전략이라는 명분 하에 진행되는 조치로, 향후 반도체 산업,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기차, 인공지능(AI) 분야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입니다.

이 소식은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발표되었으며, 특히 무역확대법 제232조를 근거로 국가 안보 차원에서의 자원 보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가지는 배경과 의미, 산업별 영향,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구리 50% 관세 발표의 세부 내용과 그 함의

1. 관세 부과 배경: "국가 안보와 산업 전략 자원의 명분"

트럼프는 구리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자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구리는 다음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반도체 칩 및 전력 배선, 항공우주 시스템, 전기차 배터리 및 인프라, 군사 장비와 방위 시스템

현재 미국은 구리의 45~5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칠레,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으로부터 공급됩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국산 구리 채굴과 정제 산업 육성을 목표로 높은 관세를 도입한 것입니다.

2. 법적 근거: 무역확대법 232조

이 조치는 무역확대법(Trade Expansion Act) 제232조에 따라 시행됩니다.

이는 대통령이 수입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합니다.

해당 조항은 트럼프 재임 시절에도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규제에 활용된 바 있습니다.

3. 시장 반응과 산업 영향

구리 관세 발표 직후, 미국 내 CME 구리 선물 가격은 최대 17%까지 급등하며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 AI 및 반도체

AI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 장비에 구리는 필수 부품입니다.

높은 원자재 비용은 AI 인프라 구축 비용 상승을 초래합니다.

(2) 전기차 및 배터리

전기차 1대에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평균 2.5배 많은 구리가 필요합니다.

관세는 테슬라, 포드 등 미국 내 EV 제조사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3) 소비자 제품

가전제품, 스마트폰, 태양광 패널 등 일상 제품 가격 상승도 우려됩니다.

4. 트럼프의 정책 프레임: "바이든 비판과 차별화"

트럼프는 이번 발표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구리 산업을 방치해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통해 자국 중심 산업 회복을 이끌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구리 관세가 시사하는 글로벌 무역 변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리 수입 50% 관세 발표는 단순한 경제 조치를 넘어서 정치적 메시지와 산업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내 자원 자립도를 높이고, 국가 안보 차원의 산업 통제권을 되찾으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큽니다.

전 세계 공급망과 원자재 가격, AI-전기차 기술 경쟁력, 국제 무역 질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가 복귀할 경우, 반도체-제약 산업에도 관세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단기 이슈가 아닌 장기 전략 변화의 신호탄일 수 있습니다.

한국 역시 소재 수출국 및 제조업 기반국으로서 이와 같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무역 질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산업 다변화와 소재 독립성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