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순이의 일상

북극을 위협하는 수은 오염: 감소된 배출에도 여전히 위험한 이유

뺑순이 2025. 6. 15. 21:01

수은 배출 줄였는데 왜 북극은 여전히 위험할까?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금속 배출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은(Hg) 배출량은 1970년대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배출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북극 생태계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은 농도가 발견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현재의 오염 문제가 아닌 과거 오염이 지금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특히 북극의 먹이망과 주요 포식 동물에서 발견된 "수은(mercury)"은 오염물질이 수세기 동안 어떻게 순환하고, 생물농축을 통해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수은은 어떻게 북극까지 가고, 무엇이 문제일까?

1. 수은은 사라지지 않는다: 수은의 정체

수은은 휘발성이 높은 중금속으로, 산업 활동이나 석탄 연소 등을 통해 대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이후 대기 중의 수은은 해양으로 흡수되어 장기간 저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전의 수은이 여전히 물속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렇게 저장된 수은이 바로 "수은"이며, 과거의 산업화가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수은은 해수에서 최대 300년까지 유지될 수 있음

- 이는 지속적인 생물농축 및 생태계 오염으로 이어짐

2. 해류의 이동이 문제다: 북극까지 실려오는 수은

연구에 따르면, 수은은 대서양 심층 해류를 통해 북극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해류는 단지 열과 영양염만을 운반하는 것이 아니라, 오염물질도 실어 나르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은 오염이 북극 지역의 자체 배출이 아닌, 전 세계 오염의 결과임을 시사합니다.

- 북극의 수은 동위원소 조성이 특정 해류와 일치

- 이는 원거리 오염원의 간접적 영향을 입증함

3. 북극 먹이망의 위험한 축적 구조

북극은 환경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며, 먹이망이 단순하지만 강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은이 먹이망 상위로 갈수록 더 많이 축적되며, 북극곰, 바다표범, 북극여우 등 주요 포식자에게 고농도로 수은이 축적되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 특히 북극 원주민 공동체는 이 동물들을 식량 자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건강 피해 위험도 큽니다.

- 수은은 신경계 손상, 생식 기능 저하, 태아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음

2025.06.13 - [뺑순이의 일상] - 북극을 위협하는 수은 오염: 감소된 배출에도 여전히 위험한 이유

과거의 오염은 현재의 위협이다

연구 결과는 명확합니다.

우리는 수은 배출을 줄였지만, 이미 해양에 저장된 수은은 여전히 북극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유산 수은은 지금도 해류를 따라 이동하고, 생물농축을 통해 야생 동물과 인간 모두에 영향을 주는 장기적 위협입니다.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이 연구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환경오염은 단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수백 년간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이고 순환적인 문제라는 점입니다.

또한, 지구 어디에서든 발생한 오염은 결국 전 지구적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