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순이의 일상

교육 현장 속 AI 활용, 교사와 학생의 차이는?

뺑순이 2025. 6. 17. 07:35

인공지능 시대, 교육도 변하고 있다

2023년을 기점으로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구가 빠르게 교육 현장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 모두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하는 시대가 열렸지만, 그 활용 방식과 목적은 서로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AI 교육 도입의 현실, 학생과 교사의 AI 활용 차이, 그리고 우려되는 윤리적 문제와 해결 과제를 살펴봅니다.

학생과 교사의 AI 사용,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1. AI 도입 확산: 학생이 더 빠르다

2024년 말 미국 교육청 및 EdWeek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약 60%가 학업 목적으로 AI 도구를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반면교사의 사용률은 약 35~40%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학생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AI를 사용합니다.

- 에세이 작성 초안 생성

- 수학 문제 풀이 과정 확인

- 영어 번역 및 문장 수정

- 발표 주제 요약 및 리서치

이는 학습 효율은 높이지만, 학업 성실성에 대한 문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표절, 과도한 의존성, 창의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2. 교사의 AI 활용: 업무 자동화와 교육 자료 개발

교사들은 AI를 단순한 콘텐츠 생성 도구가 아닌, 수업 계획을 돕는 조력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용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교과 단원별 수업 계획서 초안 작성

- 학습 활동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 학생 개별 질문 응답에 필요한 설명 정리

- 학부모 안내문/가정통신문 작성

실제로 미국 교사들의 44%가 AI가 수업 준비 시간을 절감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교사의 창의적 교육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 변화로 평가됩니다.

3. 공통 우려: 윤리와 책임의 문제

AI의 교육 활용이 증가하면서 다음과 같은 윤리적 문제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 표절 및 과제 대행: 학생이 AI에 숙제를 맡기는 것은 교육 본질을 해칠 수 있음

- 데이터 프라이버시: AI 사용 시 학생들의 입력 정보가 서버에 저장될 수 있는 위험

- 의존성 문제: AI가 너무 쉽게 정답을 제공할 경우, 비판적 사고력이 저하될 가능성

이에 따라 일부 학교는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거나, AI 탐지 소프트웨어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입니다.

예: 미국 뉴욕시는 2024년부터 교사 대상 AI 윤리 연수를 의무화했습니다.

교육에서 AI, 도구인가? 대체재인가?

AI는 분명 교육의 새로운 도구입니다.
학생에게는 학습 효율 향상의 수단이 되고, 교사에게는 업무 부담을 줄이고 수업을 더 창의적으로 만드는 조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AI는 단순한 '도우미'를 넘어 교육 방식을 바꾸는 존재입니다.

학생이 AI에만 의존하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퇴화할 수 있으며, 교사는 AI가 만든 콘텐츠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입니다.

명확한 교육적 목적과 윤리적 기준, 그리고 비판적 사고 중심의 활용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AI는 진정한 교육 혁신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