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순이의 일상

한국 직장인의 86%가 찬성한 ‘4일 근무제’…왜 이렇게 지지받을까?

뺑순이 2025. 6. 21. 07:23

"주 4일 근무제"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최근 경력 플랫폼 '사람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사람이 4일 근무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변하는 근무 문화, 워라밸에 대한 기대, 그리고 피로 누적 등이 4일 근무제를 향한 지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모든 계층이 같은 입장은 아닙니다.

직무 계층별로 시각 차이가 존재하며, 급여 및 업무 강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설문조사로 살펴본 4일 근무제에 대한 인식 변화

1. 4일 근무제 찬성률, 무려 86.7%

1) 설문 응답자의 86.7%가 "4일 근무제 도입에 찬성"

2) 반대는 단 13.3%에 불과

이는 한국 사회가 단순한 근무시간 단축을 넘어,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중심 문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왜 4일 근무제를 지지하나?

가장 큰 이유는 '일과 삶의 균형'입니다.

지지 이유응답률

-일과 삶의 균형 개선: 80.3%

- 재충전 통한 업무 효율 증가: 64.8%

- 건강 관리 향상: 44.6%

특히 MZ세대와 관리자급 직장인은 '자기 계발 시간 확보'와 '소진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3.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

4일 근무제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사회적/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응답자들은 기대합니다.

1) 일/생활 균형 문화 정착: 72.0%

2) 효율성 중심의 업무문화 촉진: 53.0%

3) 여가 산업 활성화: 46.1%

4)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 가능성: 28.5%

이는 단순한 복지제도가 아닌, 국가 차원의 생산성 혁신과 인구문제 대응책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4. 직무 계층별 시각 차이

흥미로운 점은, 직급에 따라 찬성 비율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 직급찬성률

1) 부장급: 91.2%

2) 관리자: 88.7%

3) 사원: 88.0%

4) 부서장: 82.0%

5) 임원급: 65.3%

임원급에서는 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기업 운영에 대한 현실적 부담감을 고려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5. 반대 의견도 주목할 필요 있다

전체의 13.3%는 4일 근무제에 반대하고 있으며, 그들의 주요 우려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급여 삭감 우려: 52.2%

- 줄어들지 않는 업무량 > 더 높은 강도: 48.1%

- 기업 경쟁력 약화: 36.1%

즉, 제도만 도입되고 업무 구조나 보상체계가 바뀌지 않을 경우, 오히려 직원 부담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일 근무제,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정교한 설계 필요

이번 사람인 설문조사는 한국 사회가 근무 형태 변화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임을 보여줍니다.

- MZ세대 중심의 워라밸 추구

- 고용의 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

- 생산성 중심 근무문화로의 전환 필요성

그러나 제도 도입만으로는 업무 강도 문제나 급여 이슈 해결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보완적 제도 설계, 임금 및 성과 체계 정비, 업무 재조정 등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주 4일제는 단순한 '휴일 하루 더'가 아닌, 근로자 삶의 질과 기업 경쟁력 모두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