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순이의 일상

[영국 보건당국 경고] 웨고비/오젬픽, 췌장염 부작용 가능성 조사 착수

뺑순이 2025. 7. 3. 08:07

다이어트 약, 정말 안전할까? 웨고비/오젬픽 관련 부작용 논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어트 약 '웨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

한국에서도 이 두 약물은 비만 치료제 또는 혈당 조절 약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보건당국이 이 약물들과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사이의 연관성을 의심하며 공식 조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 어떤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지, 왜 영국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정리해드립니다.

영국 MHRA의 조사 개요와 주요 쟁점

1. 조사 배경: 부작용 사례 400건 이상 보고

영국 의약품 및 건강제품 규제청(MHRA)은 최근 다이어트 및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 사용 후 급성 췌장염 발병 사례가 급증했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주요 약물: 웨고비(Wegovy), 오젬픽(Ozempic), 삭센다(Saxenda), 마운자로(Mounjaro)

- 보고된 부작용: 췌장염 400건 이상 복통, 구토, 발열 등 일부는 사망 사례도 포함

2. 급성 췌장염이란? 위험성과 증상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갑작스럽게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입원이 필요한 중증 사례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상복부 통증 / 구토, 메스꺼움 / 발열, 소화 불량

- 위험 요소: GLP-1 계열 약물 사용 / 음주, 고지혈증, 담석 등

3. 제조사의 반응: 경고는 이미 포함돼 있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제조한 주요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릴리(Eli Lilly)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약물 설명서에 이미 췌장염 관련 경고 문구가 포함돼 있다."

"전체적인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4. MHRA의 다음 단계: 유전적 요인 분석

MH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단순 통계적 연관성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genetic predisposition)이 영향을 미쳤는지도 분석할 계획입니다.

- 부작용이 특정 인종 또는 유전적 집단에 집중됐는지 확인 예정

- 환자군의 유전자 프로파일링 결과에 따라 사용 지침이 변경될 가능성 있음

환자 안전을 위한 조치, 한국도 주목해야

이번 영국의 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웨고비, 오젬픽은 국내에서도 비만 치료 목적으로 비급여 사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 소비자들도 이번 사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 급성 췌장염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질환입니다.

- 약물 사용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복용 가능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 체중 감량이라는 목적에만 집중하기보다, 약물의 부작용과 장기적 건강 영향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