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순이의 일상

20대 운전면허 취득률 30% 감소! 더 이상 '성년의 상징'이 아니라고?

뺑순이 2025. 6. 5. 12:00

'운전면허'는 더 이상 필수가 아니다?

과거, 고등학교 졸업 후 운전면허 시험장은 20대 청년들로 북적였습니다.

'성년의 상징', '자유의 첫걸음', '취업 필수 자격'으로 여겨졌던 운전면허가 이제는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뉴스 채널 14F에서 공개한 ["20대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30% 감소, 그 이유는?"] 영상에 따르면, 20대 청년층의 면허 취득률이 지난 수년간 약 30%나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지, 한국 사회에서 운전면허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사실적 근거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대 운전면허 취득 감소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0대 신규 면허 취득자는 5년 전 대비 약 30% 감소했습니다.

특히, 운전학원 등록률도 함께 감소하며 전반적인 수요 하락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대학교 재학 중 또는 입대 전 면허를 따는 비율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30대 초반에야 필요에 따라 면허를 취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이 주는 심리적 거리감

운전면허 취득 평균 비용

- 운전학원 등록비: 약 60만 원 ~ 120만 원

- 응시료 및 기타 비용: 약 5만 원 ~ 10만 원

- 전체 소요 비용: 최대 130만 원 이상

20대 청년들에게 이 비용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취업이 불확실하고 생활비, 등록금, 주거비 등의 고정지출이 많은 현실에서 운전면허는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면 뒤로 미루게 되는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중고차 구매, 보험료, 유지비용까지 고려하면 면허만 있어도 끝이 아닌 현실적인 문제도 크게 작용합니다.

'굳이 차가 필요하지 않은 세상'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중교통 선진국입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지하철 / 버스 환승 시스템이 고도화되어 있고, 지방 도시 역시 광역버스, 시외버스, 고속철도(KTX) 덕분에 차 없이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카셰어링 플랫폼(쏘카, 그린카 등)의 대중화로 면허는 있어도 굳이 내 차를 갖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결국 젊은 세대는 "차가 없어도 잘 살 수 있다"는 경험적 확신을 얻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운전면허 취득의 필요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청년 세대의 가치관 변화

과거의 '자동차=자유'라는 인식은 이제는 낡은 개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20대의 주요 소비 가치

- 소유보다 경험

- 유지비보다 유연성

- 운전보다 콘텐츠

운전을 통해 누리는 자유보다,

지하철 안에서 넷플릭스 한 편 보며 목저지에 도착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 여기는 세대입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 ESG(환경 / 사회 /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 증가도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회의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전면허는 이제 '선택지'... 청년세대는 새로운 이동 방식을 원한다

'운전면허는 당연히 따야지'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현대 청년들은 경제적 현실, 교통 환경, 삶의 방식, 가치관을 바탕으로 운전면허 취득 여부를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운전면허는 여전히 유용한 자격임은 분명하지만, 과거처럼 사회적 통과의례로 여겨지던 시대는 끝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정책과 제도는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청년층에게 실질적 혜택과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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