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순이의 일상

체중 감량을 위한 칼로리 제한, 남성 우울증 위험 높일 수 있다?

뺑순이 2025. 6. 6. 08:00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왜 더 우울할까?

많은 사람들이 체중 감량을 위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칼로리 제한 식단입니다.

적게 먹고 운동을 병행하면 살이 빠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칼로리 제한이 오히려 우울증 위험을 높이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남성, 그리고 과제충이나 비만인 사람일수록 그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동아일보 보도를 바탕으로 칼로리 제한이 어떻게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왜 남성이 더 취약한지, 그리고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 어떤 식습관이 필요한지를 사실에 기반해 설명드리겠습니다.

28,000명 연구 결과, "칼로리 제한과 우울증은 관련 있다"

대규모 연구의 주요 결과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28,000명 이상의 성인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칼로리 섭취를 자발적으로 줄이는 사람들에게서 우울증 증사이 통계적으로 더 많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남성, 그리고 과체충 혹은 비만(BMI 25 이상)인 개인일수록 이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이는 이전의 실험실 기반 연구에서, 칼로리 제한이 오히려 기분을 좋게 만든다고 했던 결과와는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통제된 환경과 실제 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수준, 식단 구성, 심리적 요인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칼로리 제한이 우울증을 유발하는 이유

1. 영양 결핍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극단적으로 식사를 제한하면, 비타민 B군, 오메가 3, 아연, 마그네슘 같은 정신 건강에 중요한 미세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B12 결핍은 우울증 위험을 최대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출처: Havard Health Publishing)

2. 사회적 고립감과 스트레스

다이어트를 하면서 외식이나 술자리를 피하게 되고, 늘 '참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자존감과 기분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남성은 감정을 말로 표현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어

내면화된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큽니다.

3. 호르몬 변화

칼로리 제한은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고, 기분과 관련된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뇌 화학물질의 균형도 흔들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우울감의 원인이 됩니다.

왜 특히 '남성'이 더 위험한가?

심리적 구조의 차이

여성은 체중 감량에 더 민감하지만, 사회적으로 감정 표현이나 자원을 받을 통로가 더 많음

반면, 남성은 "버텨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우울증이 '침묵 속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음

실제로 국내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자살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높으며, 20~40대 남성에서 정신건강 상담 이용률은 여성의 절반 이하입니다.

사회적 기대와 자기비판

'성공적인 남성'은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다이어트 실패를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하고 자존감 하락 자기 비난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식단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체중 감량의 핵심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제한은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 그리고 체중 감량을 강하게 의식하는 사람들일수록 무작정 칼로리만 줄이는 것이 아닌, 영양 균형을 고려한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정신 건강을 지켜며 체중 감량하는 방법

- 무조건 굶지 않기(간헐적 단식이라도 균형 잡힌 식단 구성 필수)

- 비타민, 미네랄이 포함된 식단 유지

- 일주일 3회 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

- 스트레스나 감정 변화 관찰 및 필요시 전문가 상담

다이어트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방향으로 해야 오래갑니다.

체중계 숫자만 보지 말고, 나의 기분과 삶의 질도 함께 체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