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순이의 일상

오아시스 마켓, TMON 인수 후 ‘고용 보장’ 약속 어긴 이유는?

뺑순이 2025. 6. 22. 08:01

인수 후 구조조정? TMON 직원들 "약속 안 지켰다"

2024년 말, 오아시스 마켓이 소셜커머스 기업 TMON(티몬)을 인수하며 "5년간 고용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이는 인수 당시 직원 및 업계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중요한 선언이었죠.

하지만 인수 후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오아시스는 TMON의 비판매 직원을 판매직으로 일괄 재배치하고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약 50명이 퇴직했고, 남은 직원들은 "사실상 강제 퇴출"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시스-TMON 인수 그 이후, 무슨 일이 있었나?

1. 고용 보장 조건 왜 이행되지 않았나?

오아시스는 인수 당시 TMON 전 직원에게 최소 5년간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이 조건은 TMON 매각 협상에서 핵심 사항이었으며, 언론에도 여러 차례 보도되었습니다.

"직원의 고용 안정성과 조직 문화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 - 오아시스 발표 내용 중

하지만 실제 상황은 다르게 흘렀습니다.

오아시스는 2025년 초부터 비판매 인력을 전원 판매직으로 재배치했습니다.

그 직후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공지, 많은 직원이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2. 구조조정 방식은 "선택권"인가 "강제 전환"인가?

오아시스 측은 다음과 같이 해명하고 있습니다.

1) TMON은 이미 적자 구조였으며, 인력 재조정이 불가피했다.

2) 기존의 비판매 인력 중 일부는 기업 방향성과 맞지 않는 커리어 목표를 가졌다.

3) 따라서 판매직 전환을 선택권으로 제시한 것이며, 강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현장 직원들은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주장합니다.

"비판매직으로 남으려면 퇴사밖에 선택이 없었다., 기존 업무와 무관한 판매 직무로의 재배치는 '사표 유도'에 불과했다."

3. 실제 퇴사 규모와 영향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해 약 50명 이상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으며, 전체 인원(140여 명) 대비 약 35%에 달하는 인력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퇴사자 대부분은 디자인, 마케팅, 기획, 개발 등 비판매직군 출신입니다.

해당 인력은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인재였다는 점에서, 기업 내부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용보장 약속은 지켜야 한다 신뢰가 곧 브랜드다

오아시스 마켓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구조조정을 넘어, 기업의 고용 윤리와 신뢰성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 요약

1) 인수 시 고용 보장 약속을 파기한 것은 계약 이행 의무 위반 소지가 있음

2) 자발적 퇴직이라는 명목 아래의 사실상 강제 구조조정

3) 전문직군 인재 손실로 인한 내부 역량 약화 가능성

4) 향후 MnA 시장에서 기업 신뢰도 저하 우려

앞으로 필요한 것은?

1)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기관의 중재 및 감시 강화

2) 인수합병 시 고용 조건의 법적 강제력 확보

3) 기업 내부의 '인력전환' 방식에 대한 투명성 제고

기업이 성장하려면 고객뿐 아니라 직원과의 신뢰도가 중요합니다.

오아시스가 진정한 착한 유통을 지향한다면,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과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