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순이의 일상

여름철 치맥, 통풍 위험 높인다? 퓨린 식단과 약물 치료로 예방하세요

뺑순이 2025. 6. 26. 07:48

여름철 '치맥 시즌' 통풍 주의보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와 바삭한 치킨을 함께 즐기는 치맥은 많은 사람들에게 여름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합이 통풍(Gout) 환자에게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통풍은 요산이 관절에 쌓여 발생하는 고통스러운 질환으로, 특히 여름철에는 탈수, 식단 변화, 알코올 섭취 증가 등으로 인해 그 위험이 커집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철 통풍의 위험성과 함께 퓨린 관리, 생활 습관 변화, 그리고 지속적인 약물 복용의 중요성을 다루고자 합니다.

통풍의 원인, 여름철 악화 요인, 그리고 예방법

1. 통풍이란? - 요산 결정이 쌓이는 질환

통풍은 혈액 내 요산(Uric Acid)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발가락 관절 통증, 부기, 열감이며, 흔히 밤에 갑자기 발작이 시작됩니다.

- 원인

1. 요산 과다 생성 또는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배출 불량

2.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 붉은 고기, 내장육, 해산물

3. 과도한 음주, 특히 맥주

4. 비만, 대사증후군, 고단백 식단, 당 함량이 높은 음료

퓨린은 단백질의 대사산물로, 체내에서 요산으로 분해됩니다.

2. 여름철 '치맥'이 통풍을 악화시키는 이유

한국의 여름 식문화인 치맥은 통풍에 특히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 치킨: 내장육, 껍질 등은 퓨린 함량이 매우 높음

- 맥주: 효모 성분에 퓨린이 많고, 알코올 자체가 요산 배출을 억제

- 여름철 더위: 탈수 유발, 요산 농도 상승

- 청량음료 소비 증가: 설탕, 고과당 함량이 요산 수치를 높임

더운 날씨는 땀 배출을 늘리고 소변량을 줄여, 요산이 체내에 농축되기 쉽습니다.

3. 통풍 관리법 - 약물생활 습관 조정

3-1. 약물 치료의 중요성

통풍은 단순히 발작이 없는 시기에 약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요산 수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 요산 생성 억제제: 알로퓨리놀, 페북소스타트 등

- 요산 배출 촉진제: 프로베네시드

- 발작기 진통제: 콜히친, NSAIDs

완화기에도 약물 중단 시, 결절성 통풍, 신장 손상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3-2. 생활 습관 변화가 통풍 예방의 핵심

- 물 충분히 마시기 (하루 2리터 이상)

- 퓨린 많은 음식 제한: 육류, 내장육, 굴, 새우 등

- 알코올 금지, 특히 맥주와 소주

- 체중 감량: 비만은 통풍 악화의 주요 요인

- 과일은 신중히 섭취: 과당이 많은 과일 주스는 피하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체중 유지와 저퓨린 식단이 요산 수치 관리에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출처: 대한내과학회)

'치맥' 전 통풍 생각하기 - 관리가 곧 예방입니다

여름철은 통풍 발작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이며, 특히 '치맥'과 같은 퓨린+알코올 조합은 통풍 환자에게 가장 나쁜 선택일 수 있습니다.

-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물 복용 유지

- 생활 습관 변화: 수분 섭취, 식단 조절, 체중 관리

- 음주 절제와 건강한 여름 식단 유지

통풍은 단순히 관절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되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지속적인 관리만이 통풍 합병증을 막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길입니다.

여름철 한순간의 유혹보다,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으로 오래도록 건강한 관절을 지켜보세요!